촬영사진 모니터 중인 샘 역의 주원과 몰리 역의 박지연 [사진=신시컴퍼니] |
뮤지컬 ‘고스트’ 포스터 촬영현장 사진이 지난 18일 공개됐다. 해당 촬영은 지난 15일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뮤지컬 ‘고스트’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무어가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동명의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스틸컷 위주로 진행 된 이날 촬영에서 죽음을 맞이한 후 영혼이 되어서도 사랑하는 연인의 곁을 지키는 샘 위트 역의 김준현, 김우형, 주원은 같은 장면에서도 서로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김준현은 남성적인 매력을, 김우형은 부드러운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선보였고, 주원은 순수한 소년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각기 다른 매력의 샘을 표현해냈다.
특히, 현재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준현은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짧은 영상촬영에서 직접 일본어로 공연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뮤지컬 ‘고스트’ 알리기에 나섰다.
영상촬영 대본을 맞춰보는 샘 역의 김준현과 몰리 역의 아이비 [사진=신시컴퍼니] |
한편 몰리 젠슨 역으로 캐스팅된 아이비는 역할에 맞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촬영장에 나타나 이전의 섹시한 이미지는 벗어 던지고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며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역의 박지연은 “2011년에 우연히 음악을 듣고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뮤지컬 ‘고스트’가 한국에서 공연될 줄은 몰랐다”며 촬영 내내 들뜬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도예가인 몰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주 도자기 교습을 받고 있다. 이날 포스터 촬영현장에서는 연인인 샘과 물레를 돌리는 장면을 찍으며 그간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하며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또, 이날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정영주는 검은 피부, 레게머리,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오다메로 분했다. 이들은 배역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사진작가의 주문 없이도 프로다운 포즈를 취해 노련하게 촬영현장을 리드,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무대에 오르는 배우 전원이 전격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것으로 유명한 뮤지컬 ‘고스트’는 비영어권 최초,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본 공연은 11월24일부터 2014년 6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