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점검! 글로벌 투자전략] '필리핀페소' 안정성 돋보여

기사입력 : 2013년07월19일 13:10

최종수정 : 2013년07월19일 13:10

달러강세 전망 압도.. 안정성과 경제개선 주목해야

[뉴스핌=주명호 기자] 상반기 '변동성의 시대'를 경험했던 통화시장은 하반기 들어서 달러화 강세가 하나의 큰 흐름으로 가닥이 잡힌 모습이다. 비록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국채매입 축소가 예정된 것은 아니라며 연내 축소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있지만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을 뿐 출구전략이 시행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투자전문가들은 달러화뿐만 아니라 어떤 통화가 상반기 변동성을 견뎌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경제회복 전망과 맞물려 강세가 예상되는 통화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필리핀 페소, 신흥국 통화 중 유일하게 안정

미국 국채매입 축소 발언에 신흥국 통화들은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 페소화는 유일하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성을 보인 통화다. 올해 상반기 신흥국들의 달러화 대비 환율 상승변화를 살펴보면 달러/필리핀페소의 움직임은 현저히 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 상반기 달러화 대비 신흥국 통화들의 절상 추이

필리핀 페소화가 안정된 이유는 외부 신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서다. BNP 파리바는 "필리핀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대중국 상품 수출이 아닌 외화송금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필리핀은 올해 1분기 7.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상황의 신흥경제국인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계속된 경상적자로 성장둔화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페소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번 약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절하가 장기적 관점에서 본 경제기반 요인보다는 단기적인 혼돈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이후 페소화가치의 급락은 무차별적 매도 및 낮은 유동성의 결과"라며 "과잉반응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도 보고서를 통해 필리핀 페소화는 2007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 평가절상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3월 이후 달러/필리핀페소 환율 변동


◆ 유로화, 예상 외 강세 가능성

유로화가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일지 여부도 주목대상이다.

통화정책 축소가 결정된 미국과 달리 아직 유럽은행(ECB)이 경기부양책을 줄이겠다는 언급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보다는 경제지표가 나아질 경우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골드만삭스의 토마스 스톨퍼 환율 투자전략가는 유로화 강세를 전망하면서 "최근 달러가 국채매입 축소 논란으로 인해 덕을 보고 있지만 이는 한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까지 유로/달러가 1.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로/달러는 1.30달러 선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추이

유로존의 안정화에 대한 심리가 이전보다 개선된 점도 강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환율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었던 달러화나 엔화보다 유로화를 더 보유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독일 경제의 부진한 움직임은 유로존 경제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찰스 듀마스 연구원은 "독일의 수출 약화로 유럽경제 침체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투자은행들은 기본적으로 달러화 강세 속에서 유로화 및 엔화 등 주요 통화들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에 대해서는 대부분 은행들이 100엔보다 상회한 전망을 내놓았지만 HSBC와 스탠다드 차터드는 각각 99엔과 97엔을 예상했다.

유로/달러의 경우 은행들의 평균 전망치는 1.27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은 1.37달러와 1.36달러를 예상치로 내놓아 유로화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호주달러/달러는 최저 0.83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호주달러화 약세 지속 우려를 뒷받침했다. 

주요 투자은행 환율 전망(7월 15일 기준) <출처 : 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