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결제수요 및 역외매수로 하락분을 전부 반납한 후 상승 반전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벤 버냉키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이란 예상이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0/0.50원 오른 1118.20/1118.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역외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3.00원 하락한 1115.0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시작 후 결제수요 및 역외매수로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반전 후 횡보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18.60원, 저가는 1114.5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100억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6월 산업생산도 0.3% 증가해 예상치 0.2%를 역시 상회했고 7월 주택시장 지수는 57을 기록, 전월 수정치 51을 웃돌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래도 환율 레벨이 낮아진 만큼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꽤 많이 나오고 있다"며 "또한 역외에서도 달러 사자세가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버냉키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며 "지난 6월 FOMC전 장에서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강해 달러 손절(롱스탑)이 막판에 나왔다"며 "이번 의회 증언도 불확실성이 크기에 엔, 유로를 살펴보며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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