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백화점에서 커피를 자주 즐기는 30~40대 기혼 여성, 즉 '미세스 커피족(Mrs. Coffee族)'이 '큰 손'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상위 20% 구매고객(이하 '상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쇼핑을 하며 '테이크 아웃' 커피를 즐기는 30~40대 여성들이 구매력이 높고 백화점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미세스 커피족'은 롯데백화점 상위 고객 중 7%에 해당하는 10만명 정도. 이들은 잠실·강남·분당·일산·평촌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주거형 상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백화점을‘제 2의 생활공간’으로 여겨 백화점을 자주 찾고 방문하고 구매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연간기준 구매금액은 525만원으로, 일반 30~40대 상위 고객보다도 20% 가량 높다는 게 롯데백화점 설명이다.
이들은 쇼핑뿐 아니라, 문화센터 등 백화점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자녀들을 위한 소비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아동 상품군 구매율은 50%로, 일반 30~40대 우수 고객들의 구매율보다 8% 가량 높다.
롯데백화점은 ‘미세스 커피족’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고객들을 대상으로 ‘커피 무료 시음권’ 등을 DM(우편물)에 삽입해 발송하고, VIP라운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백화점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