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소방대원이 두장옌 산사태지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시나닷컴] |
12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간) 이번 폭우로 쓰촨성에만 31명의 사망자와 16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이재민도 209만 명에 달했다. 또한 쓰촨성 정부가 밝힌 직접적 경제 손실도 71억 9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쓰촨성에서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두장옌(都江堰)의 시멘트 생산설비와 광산 등은 폭우로 작업이 모두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광업과 농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 시작된 폭우 이후 쓰촨성 칭청(靑城)산풍경구는 산사태의 위험으로 이미 폐쇄됐고, 쓰촨성 주요 관광지인 두장옌 관광일정도 대부분 취소됐다고 현지 관광업게 관계자는 전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2012년 두장옌과 칭청산풍경구의 관광객수는 연인원 1731만 4000명, 관광수입은 76억 6100만 위안에 달했다. 올해는 연중 가장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 폭우가 발생해 이 지역 관광수입이 큰 폭으로 줄것으로 보인다.
또한, 쓰촨성 최고의 관광지 구채구(九寨溝)도 이번 폭우의 영향으로 육로를 통한 관광상품은 모두 취소 혹은 연기가 됐다. 구채구로 진입하는 상당수 도로가 끊겨 비행기를 통해서만 구채구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두장옌은 중국 키위 집산지로 약 1200헥타르 농경지에서 연간 2만 6500t의 키위를 생산하고 있다. 두장옌 농촌발전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이미 전체 키위 농경지의 1/4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