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농협증권은 경기부양 효과와 수출 회복에 힘입어 한은이 상향 조정해 내놓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대외여건의 점진적 개선, 추경 등 각종 경기 부양책, 금리 인하 효과 등을 감안하면 한은의 경제전망은 어느정도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하반기중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비정상적으로 위축됐던 억압수요가 회복될 경우, 하반기 회복세는 더욱 확연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전망이 낮아진 것은 상반기 내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으로 설명했다.
또한 건설투자 전망의 상향 조정은 상반기에 주거용 건물이 크게 증가한 점과 추경편성과 재정조기집행 영향 등으로 토목 및 비거주용건물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하반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상품 수출 상향 조정도 해외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나쁘지 않으며, 대외 여건이 개선될 경우 하반기 수출 증가세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컨센서스이코노믹스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 3.5%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11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4% 수준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