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11일 내부 부정부패에 대한 익명 신고시스템인 '레드휘슬 헬프라인'을 7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존 인터넷 신고, 청렴옴부즈만을 통한 내부 신고창구와 함께 지난 5월 '24시간 부패신고접수 전용회선'을 개설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 시스템은 IP 추적방지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신고자의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 신고시스템으로 외부 전문기관인 (주)레드휘슬에 위탁 운영된다.
신고자는 청탁, 금품수수, 공금유용, 부당한 예산집행 등 각종 비리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미 경찰청, 중소기업청, 한국수력원자력 등 여러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신고절차는 PC로 전력거래소 홈페이지(www.kpx.or.kr)에 설치된 부패신고센터에서 '익명신고 배너'를 클릭하거나 레드휘슬 웹사이트(www.redwhistle.org)에 접속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익명신고 QR코드가 인쇄된 '클린스티커' 또는 '클린명함'을 스캔해 모바일로 레드휘슬 신고시스템에 바로 접속해 신고할 수 있다.
또한 부패행위의 사전 예방을 위해 내부직원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부패 인접상황, 심리적 갈등, 이해 상충, 윤리적 고민, 윤리강령의 적용과 해석 등과 관련된 다양한 고민과 의문에 대해 본인 스스로 감사부서에 질의나 상담을 신청하고, 그에 대한 답변과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익명 준법질의시스템도 병행해 운영한다.
접수된 신고는 실시간으로 감사실 담당자에게 메일과 SMS로 전송되고 감사실에서는 신고내용을 확인, 조사해 처리결과를 레드휘슬 시스템에 입력하며 신고자는 신분확인 절차 없이 접수번호와 비밀번호만을 입력하고 그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 남호기 이사장은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젼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청렴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의식 개선으로 최고 수준의 조직 청렴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