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버냉키 "미 경제, 당분간 '추가 완화'정책 필요한 상태"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07:33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10:42

주가선물·금 급등, 국채금리·달러 하락

[뉴스핌=우동환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실업률이 높고 물가 압력은 너무 낮기 때문에 더욱 완화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발언, 당분간 부양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혼조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이 발언이 나오면서 '환호'했다. 금 시세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고, 미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각) 버냉키 의장은 보스턴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EBR) 컨퍼런스에 참석해 "실업률이 6.5%로 내려가도 바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본 연설에서는 연준의 정책기조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날 질의응답(Q&A) 시간을 통해 정책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 7.6%라는 실업률이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과장한 것일 수 있으며 물가 역시 연준의 2% 상승률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데다, 재정 정책 역시 상당히 제약적이라고 평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예상 가능한 시기까지는 당분간 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만약 금융 여건이 악화되어 물가 및 고용 목표치 달성에 위협이 된다면 우리는 이에 대응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정책기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일부 위험 요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조짐고 나오고 있다"면서 "운이 따라준다면 다소 빠른 성장세와 함께 고용시장의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되자 버냉키 의장은 주택부동산시장 경기 개선, 자동차 판매 증가, 가계 재정여건 개선 등 낙관적인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대답했다. 다만 그는 아직 '시퀘스터'의 악영향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점과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위험한 대목으로 짚었다.

버냉키 의장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 목표를 위에서 뿐아니라 아래쪽에서도 방어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연준의 이중임무 달성을 위협하는 상황이 된다면 '수용적인 정책'은 올해 내내 그리고 내년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자산매입과 포워드 가이던스 등 완화정책을 구성하는 정책수단의 조합이 변화되더라도 계속 큰 폭의 완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최근 그의 발언을 수정할 것이냐는 질문이 제기되자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의 레버리지가 더 높아지고 마치 무한정으로 양적완화가 지속된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고려해보겠다"면서 "연준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피하고자 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내주 17일과 18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