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사진=CJ E&M] |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5월1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디큐브아트센터 공연을 마치고 7월9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이전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탭댄스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커튼콜’은 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양복을 갖춰 입은 ‘줄리안 마쉬와 친구들’의 춤과 노래는 극 중 중년 신사들의 색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텅 빈 무대 위 남자 주인공 ‘빌리 로러’가 솔로로 노래를 시작하고, 잠시 후 연출가 ‘줄리안 마쉬’와 함께 작곡가 ‘버트 베리’, 투자자 ‘애브너 딜런’, 안무가 ‘앤디 리’, ‘도로시 브록’의 숨겨진 애인 ‘팻 대닝’이 등장한다.
점잖게 서 있던 중년 신사들이 ‘빌리’의 노래 ‘여자여!(Dames)’를 부르며 군무를 시작하는 순간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커튼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춤을 선보이는 ‘줄리안 마쉬’ ‘애브너 딜런’ ‘팻 대닝’의 열정적인 무대는 본 공연 속 젊은 앙상블의 절도 있는 군무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연출가 ‘줄리안 마쉬’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부르는 노래와 춤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탭댄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2013년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마지막 커튼콜은 또 하나의 특별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