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NH농협증권은 9일 은행업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은행주 순이익 전망을 1.62조원으로 기존 전망 대비 19% 하향조정했다.
주 원인은 STX 그룹 관련 충당금비용의 증가, 포스코 등 주식감액손실로 NIM 하락과 대출증가율 부진은 기존 전망에 반영해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했다.
2013년 순이익 전망은 5.7% 하향조정했고, ROE는 6.2%로 0.32%p 낮췄다.
2분기 발생한 STX 그룹, 쌍용건설 등 대규모 충당금 적립요인이 소멸 시 3분기 충당금비용은 감소 가능하나 STX그룹 및 쌍용건설은 추가지원에 따라 향후에도 충당금비용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어 기대감은 다소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STX 관련 충당금비용 증가가 큰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이익전망 하향조정 폭이 컸으며 BS금융이 순이익 전망치와 시장컨센서스와 가장 차이가 작고,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전망되어 시장 기대수준에 가장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형 은행주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대기업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충당금비용이 변화 가능해 전망치와 실적치에 차이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했다.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ROE 전망치 하락은 지속되고 있는데 2013년 ROE 전망치는 앞서 6.2%로 하향했으나 1~2분기의 일시적 대규모 충당금비용이 안정화되면 경상적 ROE는 6.4%로 전망된다"며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시장 상황에서 은행주 주가 급락의 여지는 작아 보이나 이익 및 ROE 전망치 하락은 PBR 상단을 제약할 요인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