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468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기비 16.5% 증가한 1200만대에 이르겠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 영업이익이 23.2% 감소한 102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부와 HE(홈엔터네인먼트)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을 각각 1290억원과 99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기대비 각각 76.7%, 232.8%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468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481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8월에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G2에 기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옵티머스G2는 5.2인치 풀HD LCD(액정표시장치), 1300만화소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800, 3000밀리암페어(mAh) 착탈식 배터리, 안드로이드 젤리빈 4.2.2를 채용할 것”이라며 “옵티머스G2는 국내 통신3사와 미국 통신4사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20%, 한국도 44%로 글로벌 LTE 스마트폰 성장성이 높아 연말까지 옵티머스G2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3분기 MC사업본부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확대로 개선되기 어려우나, 4분기에는 옵티머스G2 규모의 경제효과로 영업이익이 전기비 48.3% 증가한 17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그는 “옵티머스G2로 인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옵티머스G2는 HTC와 소니 제품을 압도하며 삼성과 애플 제품과 경쟁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