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미국통신법인(STA)장을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이종석(사진) 동남아총괄 부사장을 신임 STA 대표에 임명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년간 STA를 이끌던 손대일 부사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사장)의 고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미국시장 성공에 따른 승진 성격"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연말 정기인사가 아닌 수시인사를 통해 휴대폰 사업의 글로벌 최대 격전지인 미국법인장을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국내 업계의 관측이다.
최근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우려가 미국에서 줄곧 제기된 것이 이번 인사의 배경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GMO)장을 역임한 마케팅, 유통 전문가로, 지난 3년 동안 동남아 법인장을 지냈다. 삼성 측은 "미국시장의 마케팅, 유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이번 인사를 설명했다.
한편, 동남아 법인장은 박광기 아프리카 총괄 전무가, 아프리카 총괄은 홍성용 터키 법인장이 각각 자리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