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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한약재 97% 농약 성분 검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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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주요국 중국산 수입 약재 조사 결과

 [뉴스핌=조윤선 기자] 해외로 수출되는 중국산 한약재의 97%에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고의 중의약(한의약)방 베이징동인당(北京同仁堂).

3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방 7개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한약재에 대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한약재에서 각종 농약 성분이 검출됐으며, 심지어 일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맹독성으로 분류한 농약 잔류물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산 한약재 대부분이 유럽연합(EU)의 농약잔류량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망은 전했다. 한국 역시 중국산 한약재의 수입 사용이 많은 점을 감안할때 농약에 오염된 중국산 한약재가 다량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그린피스는 중국 정부가 농약 사용을 줄일 것과 농약 사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 친환경 생태농업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린피스 식품농업 부문 왕징(王婧) 주임은"중국산 한약재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화교들은 물론 서방인들에게도 식자재와 치료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농약잔류량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서방 7개국에서 자주 쓰이는 국화와 구기자, 인동덩굴(금은화), 백합, 삼칠, 홍대추, 장미 등 7가지 중국산 한약재를 구매해 무작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 36개 샘플 중 35개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특히 그 가운데 32개 샘플에서는 3가지 이상의 농약이 검출됐다.

이밖에 절반이 넘는 조사 샘플에서 WHO가 맹독성으로 분류하고 있는 토양 살충제인 카보입제(카보푸란), 포레이트, 트라이아조포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6개 샘플에서 검출된 각종 농약잔유량은 EU의 농약잔류량 기준치를 초과했다.

왕징 주임은 "외국으로 수출된 약재 뿐 아니라 중국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약재에서도 다량의 농약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며 "국내에 비해 EU의 농약잔류량 기준치가 보다 까다롭긴 하지만 중국 한약재의 농약 오염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농약잔류량 기준치 등 정책적 규제를 비롯해 한약재 재배 단계에서부터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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