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산 한약재 97% 농약 성분 검출 비상

기사입력 : 2013년07월03일 10:14

최종수정 : 2013년07월03일 11:15

그린피스 ,주요국 중국산 수입 약재 조사 결과

 [뉴스핌=조윤선 기자] 해외로 수출되는 중국산 한약재의 97%에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고의 중의약(한의약)방 베이징동인당(北京同仁堂).

3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방 7개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한약재에 대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한약재에서 각종 농약 성분이 검출됐으며, 심지어 일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맹독성으로 분류한 농약 잔류물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산 한약재 대부분이 유럽연합(EU)의 농약잔류량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망은 전했다. 한국 역시 중국산 한약재의 수입 사용이 많은 점을 감안할때 농약에 오염된 중국산 한약재가 다량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그린피스는 중국 정부가 농약 사용을 줄일 것과 농약 사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 친환경 생태농업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린피스 식품농업 부문 왕징(王婧) 주임은"중국산 한약재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화교들은 물론 서방인들에게도 식자재와 치료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농약잔류량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서방 7개국에서 자주 쓰이는 국화와 구기자, 인동덩굴(금은화), 백합, 삼칠, 홍대추, 장미 등 7가지 중국산 한약재를 구매해 무작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 36개 샘플 중 35개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특히 그 가운데 32개 샘플에서는 3가지 이상의 농약이 검출됐다.

이밖에 절반이 넘는 조사 샘플에서 WHO가 맹독성으로 분류하고 있는 토양 살충제인 카보입제(카보푸란), 포레이트, 트라이아조포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6개 샘플에서 검출된 각종 농약잔유량은 EU의 농약잔류량 기준치를 초과했다.

왕징 주임은 "외국으로 수출된 약재 뿐 아니라 중국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약재에서도 다량의 농약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며 "국내에 비해 EU의 농약잔류량 기준치가 보다 까다롭긴 하지만 중국 한약재의 농약 오염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농약잔류량 기준치 등 정책적 규제를 비롯해 한약재 재배 단계에서부터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