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캐논이 '듀얼 픽셀(Dual Pixel) CMOS 오토포커스(AF)'를 탑재한 새로운 EOS 70D 모델을 오는 8월 출시한다. 이 카메라는 초점 잡는 시간을 줄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는 2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신기술 ‘듀얼 픽셀 CMOS 오토포커스(AF)를 탑재한 중급형 DSLR 카메라 EOS 70D을 공개했다.
EOS 70D는 2010년 8월 출시된 EOS 60D의 후속 제품이다. EOS 70D는 LCD(액정표시장치) 창을 통한 라이브 뷰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시 캐논 DSLR 카메라 중 가장 빠른 AF 속도를 발휘한다. 이 제품에 탑재된 ‘듀얼 픽셀 CMOS AF’는 향후 캐논의 중급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캐논 관계자는 “거리가 변할 때 못잡던 AF를 잡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캐논코리아가 오는 8월 EOS 70D를 출시한다.<사진=캐논코리아> |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한 EOS 70D는 라이브 뷰로 촬영 시 초점 잡는 시간을 하이브리드 CMOS AF II가 탑재된 제품보다 약 30% 향상시킨다. 이 기술로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시 초점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듀얼 픽셀 CMOS AF'는 기존 한 개의 화소(픽셀) 당 한 개의 포토다이오드가 있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개의 화소에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했다. 약 2020만 화소의 EOS 70D는 이 기술을 통해 유효화소에 약 4030만 개의 포도다이오드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EOS 70D는 APS-C 타입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캐논카메라 중 최초로 2000만 화소를 넘는 제품이다. 약 2020만 화소의 CMOS센서와 신개발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탑재해 고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도 뛰어나다. ISO 100~12800까지 지원하며, ISO 2560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19포인트 전점(全点) 크로스 측거점’을 채용했으며, 초당 약 7매의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테레오 마이크를 탑재해 동영상 촬영 시 고품질의 음성을 녹음할 수 있으며, 매뉴얼 촬영 시 64단계로 녹음 레벨도 조정할 수 있다.
◆ 내장 와이파이 탑재,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
EOS 70D의 또 다른 특징은 APS-C 타입 센서 기반의 캐논 DSLR 카메라 중 최초로 내장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점이다. 별도의 무선 모바일 어댑터를 구매하지 않고도 촬영한 결과물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로 전송할 수 있다.
‘EOS 리모트(Remote)’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무선 전송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저장하고 해당 사진을 선택해 SNS나 이메일로 전달할 수 있다. 라이브뷰 리모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무선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도 있다.
EOS 70D는 8월 출시 예정이며, 제품 가격은 미정이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EOS 70D는 새롭게 선보이는 신기술을 탑재한 것과 함께 탄탄한 성능, 편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초보자와 하이 아마추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중급형 DSLR 카메라"라며, "올 뉴(All New) DSLR 카메라 EOS 70D를 통해 캐논은 중급형 DSLR 카메라 시장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