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밸리 최종 라인업[사진=CJ E&M] |
안산밸리록페를 주최하고 있는 CJ E&M 측은 "올해는 안산시 지자체와 함께 진행되기에 기존 참여 기업 중심의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지역 경제효과도 더해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CJ E&M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 참여 예상 기업은 30여 개. 페스티벌 대중화와 함께 기업들의 페스티벌 마케팅 현상이 집중된 2011년 참여 기업은 26개였고 2012년은 28개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안산밸리록페는 1개 산업군 당 1개 기업(한 산업군 당 중복 기업 금지)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 기업이 대거 늘어날 수 없는 구조이지만 매년 다양한 사업군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총 11만 명의 관객수를 고려했을 때 관객 모객 비용, 브랜드 노출, 현장 판매 및 홍보 효과 등 총 마케팅 효과는 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안산시는 관광, 지역 브랜드 제고, 현지 특산물 판매(특별 부스 마련 예정),숙박, 교통 등을 추산해 총 150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를 발표했다.
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페스티벌 협찬 기업은 작년과 다른 새로운 특징이 눈에 띈다. 작년까지는 대기업 중심의 스포츠 음료나 주류가 중심을 이뤘다면 올해는 피자, 떡볶이, 닭강정 등 중소기업 분식류 참여가 대거 확대됐다. 또한 작년부터 강세를 보인 아웃도어 시장이 올해는 더 적극적일 것으로 보이다. 작년까지는 아웃도어 패션 중심의 참여가 진행됐다면, 올해는 텐트와 캠핑 용품 등의 전반적 마케팅이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기업들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무작정 브랜드를 노출하는 '노출형 마케팅'에서 점차 문화 이미지를 브랜드로 각인시킬 수 있는 '콘텐츠 마케팅'을 선호하고 있다. 자유와 젊음, 열정으로 대변되는 록페스티벌은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미지이다. 여기에 3일간 체류 형식의 벨리록페스티벌은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또한 바이럴 마케팅의 중심 역할을 하는 여성 관객층과 20~40대 주 소비층의 트렌드세터 관객 층은 '타킷형 마케팅'을 선호하는 기업체들에겐 신제품 런칭과 마켓 테스팅을 해볼 기회로도 작용된다.
CJ E&M 측은 "무엇보다 일회성이 아닌 매년 개최되는 행사이기에 콘텐츠와 기업 브랜드를 함께 구축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메인 협찬사의 경우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 하는 것이 특징"이라 덧붙였다.
한편 페스티벌 시장 규모는 개최 증가에 비해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나는 가수다' 열풍으로 잠깐의 성장을 보인 콘서트 시장은 경기 불황과 함께 평균 1500억 규모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 중 페스티벌은 2012년 기준 300억 원의 규모를 차지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대중적 인기와 함께 크고 작은 규모의 행사들이 2배 이상 늘어났으나 불안정한 경기 상황과 국내 관객수 한계선을 고려했을 때 개최 증가수에 비례한 성장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CJ E&M 측은 "올해 시장 변화를 잘 지켜보면 국내 페스티벌 시장의 미래와 숙제가 보일 것이다. 하지만 국내 경쟁에 몰두하기 보다 미리부터 글로벌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올해 역대 최고의 탄탄한 라인업을 통해 '미리 보는 록페의 미래'라는 호평과 함께 오는 26일(수)~28(일)까지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