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가증권시장 주요 금융회사 10개사 가운데 7개사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부적절한 인사를 임원으로 선임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은 부동산금융회사와 저축은행을 제외한 5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주총 안건 440개 가운데 88건(20.0%)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반대 권고율이 가장 높았던 안건은 감사위원 선임(38.0%)이었고 사외이사 선임(27.0%), 정관변경(8.82%), 사내이사 선임(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3개 금융회사 중 반대 권고가 한 건도 없었던 기업은 17개(32.1%)에 그쳤다.
임원선임 안건의 경우 34곳(70.8%)에서 후보 한 명 이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업지배구조원의 임원선임 반대 사유로는 회사와 직간접적 이해관계, 임직원 출신 등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 부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위험은 자본시장 전반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적격성을 갖추지 못한 임원의 선임을 제한할 수 있도록 자격·추천·평가 등에 대한 전반적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