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leehm@daishin.com, 02-318-4714)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80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운 매도물량을 출회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이어 중국 유동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였으나 반등 탄력은 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UBS, C.L.S.A,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도물량에 낙폭을 키워 2.7% 하락해 126만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올 해외판매 호조 및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소폭 상승했다. 남북경협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화전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어 선도전기는 8.8% 광명전기는 14.2%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신성솔라에너지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계열사인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매수로 12.11포인트 오른 493.07포인트를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5.9% 올랐고, 위메이드도 5.8% 올라 상승장을 이끌었다.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3% 상승했고, 파라다이스,CJ E&M GS홈쇼핑도 소폭 상승했다. 전날 발생한 청와대 국무조정실 등의 대규모 해킹 소식에 보안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스트소프트는 5.7% 올랐고, 소프트포럼과 윈스테크넷, 터보테크,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1~2%대 동반 상승했다. IT부품주도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세를 보였다. KH바텍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5.4% 올랐고, 이엘케이가 6.2%, 플렉스컴과 에스맥 등이 2~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게임빌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의 콘텐츠 공급 및 운영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하여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신용 경색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기술적 반등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으나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장초반보다 밀리는 모습이었다. 차트상으로도 지난 1년간 이어진 박스권 장세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커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 보인다면 낙폭과대 위주의 종목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KB금융, 기아차, KT, 삼성정밀화학, 한국전력, 필링크, MPK, 연이정보통신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