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B금융 "우리금융 분리매각이 더 좋은 기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필요한 부분만 가져올 수 있어"

[뉴스핌=노희준 기자]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지방은행·증권·우리은행 계열 등 자회사를 세 그룹으로 분리 매각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향후 KB금융이 어떤 스탠스를 내놓을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은 그간 매각 방식과 관계없이 자천 타천으로 증권계열이든, 은행 계열이든 가장 유력한 잠재적인 인수 후보자로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26일 뉴스핌이 KB금융지주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에게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따른 우리금융 자회사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결과, 현재 KB금융의 입장은 '분리 매각과 교보생명 등장에 따른 인수 부담 완화, 은행보다는 증권 인수에 관한 관심'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그룹 명동 본점 [사진제공=KB금융]
익명을 요구한 K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부담감은 줄었다"며 "우리(KB금융)밖에 없다고 하면 상당히 부담될 수밖에 없는데, (분리매각으로) 교보생명도 하겠다고 하니 우리한테 모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피했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금융 전체를 사실상 홀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일괄매각의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325조7000억원으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KB금융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민영화 관련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유효 경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우리금융 분리 매각 가능성에 따라 은행 등 주요 계열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은행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경영진의 분위기는 KB금융 사외이사들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A 사외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괄매각하면 부담도 되고 필요치 않은 부분도 있지만, 분리매각하면 필요한 부분만 가져올 수 있다"며 "분리매각이 KB쪽에는 좋은 기회라고 집행부나 이사회에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B금융이 우리금융 계열사 인수에 나선다면, 현재로서는 우리은행보다는 증권계열 인수에 무게가 실린다.  

앞의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비은행쪽을 계속 보강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비은행쪽에서 좋은 기회와 물건이 있으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비은행을 은행보다는) 조금 더 전향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방은행에 대해서는 명확하다. 관심이 없다"면서 "매각 절차도 증권부터 나오기 때문에 증권부터 보지 않겠느냐, 다만, 그걸로 끝날지 은행까지 볼 것인지는 (나중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인수 여부는 일단 증권계열에 대한 인수 상황 등을 보고 결정한다는 얘기다.

KB금융의 '은행 쏠림' 현상은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실제 KB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생명, 자산운용 등 10개 자회사를 갖고 있지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그룹 당기순이익과 총자산에 차지하는 KB국민은행 비중이 각각 72%, 77%에 이른다.

은행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KB금융 입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은 매력적인 매물일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으로 대우증권에 이어 2위인 데다 IB금융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KB금융은 KB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그룹이나 업계에서의 위상은 미미한 수준이다.

A 사외이사도 "지방은행은 (인수 대상이) 아니고 둘 중(증권, 은행) 하나에는 입찰에 들어갈 것 같다. 일단 증권은 상당히 KB가 시도(트라이)해볼 만 하다"며 "증권이 우리한테 필요한 부분이고 은행은 구조조정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B 사외이사도 "KB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문제에서 증권이 빈약하다 보니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후에 우리은행은 여러 가지 여건을 잘 검토해야 한다"면서 우리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사외이사들 사이에서는 다른 입장도 나온다. 

C 사외이사는 "비은행을 강화한다는 것은 구색을 갖춘다는 것이 아니다. 은행이 이익이 안 났을 때 비은행이 서로 보완해서 이익을 나게 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증권업이 어렵다는 건 다 아는 상황에서 돈 주고 그 어려운 경영을 왜 해야 하느냐. 증권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우투가 증권사에서 리딩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사외이사는 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분리매각으로)옛날하고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른 여러 가지가 끼어있을 때라면 한다고 하겠지만, 지금 시나리오에서 은행을 누가 사가겠느냐"고 되물었다. 

이런 가운데 신중한 의견을 나타나는 사외이사도 있었다. D 사외이사는 "현재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이제 나온 안에 따라 경영진에서부터 검토를 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