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인지하 만인지상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CC(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18번홀)에서 버디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5승째다. 여기에는 메이저대회 2연승도 들어 있다.
이로써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는 박세리를 뛰어 넘어 은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맥을 잇고 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는 물론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의 선수’ 등극은 걱정 안 해도 된다. 한국선수가 상금왕까지는 했으나 ‘올해의 선수’는 아직 한 명도 하지 못했다.
지난 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상을 받았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시즌 초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차는 등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제 루이스는 경쟁상대가 아니다.
LPGA투어에서 박인비의 경쟁상대는 아무도 없다. 그 자신만이 경쟁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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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