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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야구치 시노부의 웃음 비타민 '로봇G'

기사입력 : 2013년06월19일 08:12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25

[뉴스핌=김세혁 기자] ‘로봇’의 ‘로’자도 모르는 전기회사 삼인방이 박람회에서 대형사고를 친다. 3개월 만에 만든 로봇 ‘뉴 시오카제’가 위기의 순간 여대생을 구하면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 ‘뉴 시오카제’가 당당히 신문 1면을 장식하자 삼인방도 덩달아 스타덤에 오른다.

당연히 180° 바뀌어야 할 삼인방의 인생은 어째 더 불안하고 복잡해졌다. 어딜 가나 쏟아지는 시선이 부담스럽다. 설상가상으로 ‘뉴 시오카제’가 구해낸 여대생 요코(요시타카 유리코)는 소문난 로봇 마니아. 요코가 ‘뉴 시오카제’에게 시집이라도 올 기세로 들러붙으면서 삼인방은 진땀을 흘린다. 이들이 만든 ‘뉴 시오카제’는 대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걸까. 

따스한 웃음 가득한 휴먼코미디의 대가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로봇G’로 한국 극장가를 찾는다.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해피 플라이트’를 잇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로봇G’는 ‘뉴 시오카제’를 제작한 전기회사 삼인방(하마다 가쿠, 카와이 쇼고, 카와시마 준야)과 여대생 요코, 꼬장꼬장한 동네 할아버지 스즈키(이가라시 신지로)가 주인공이다. 

우리 이웃처럼 정감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로봇G’는 야구치 시노부 특유의 건강한 웃음을 담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억지스럽지 않고 유쾌하면서 따스한 유머코드가 살아있다. 위풍당당(?)한 ‘뉴 시오카제’와 반대로 늘 소심한 삼인방, ‘뉴 시오카제’에 홀딱 반한 요코 등 영화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객석을 즐겁게 한다.

혹자는 이렇다 할 임펙트가 없는 게 야구치 영화의 단점이라지만 ‘로봇G’는 부담이 없어 매력적이다. 누구나 즐길 만하다. 심신을 정화해주는 힐링무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유쾌한 웃음을 제공하는 비타민 같은 영화다. 자극적이지 않고 끝까지 담백한 웃음을 짓게 한다는 점이 특히 와닿는다.

배우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먼저 요시타카 유리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우에노 주리(스윙걸즈), 아야세 하루카(해피 플라이트) 등 당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들을 기용해 엉뚱한 매력을 뽑아내 왔다. 드라마 ‘갈릴레오’ 시즌2와 영화 ‘한여름의 방정식’에서 건방진 신참 형사를 열연한 요시타카 유리코는 사생팬 뺨치는 로봇 오타쿠를 연기,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삼인방 중 가장 신중한 코바야시 역의 하마다 가쿠도 눈에 들어온다. 모기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뉴 시오카제’에 대해 우물쭈물 설명하는 연기가 특히 재미있다. 스즈키를 열연한 이가라시 신지로(믹키 커티스)는 엔딩 테마를 직접 불러 노래실력을 뽐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야구치 시노부 영화의 단골 타케나카 나오토와 타나카 요지도 즐거움을 준다. 2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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