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저금리를 대비해 국내 장기채 시장 육성, 아시안 본드마켓 조성 등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며 보험회사의 장기 투자처 마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밝혔다.
18일 '제49차 IIS Seoul 서울총회'에 참석한 최 원장은 '보험산업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며 "최근 보험 경영환경 변화와 관련해 보험 산업이 금융 소비자보호, 저금리, 국제적 보험감독규제 개편, 고령화 등 4가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관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위기 발생국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한국의 이웃국가인 일본의 양적완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금리 상황이 전개됐다"며 "저금리는 다른 금융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겠으나 장기투자를 위주로 하는 보험산업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험회사의 안정적 장기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조했으며, 아직 금리수준이 높고 개발자금이 필요한 신흥국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활성화를 위해 국제적인 채권시장 조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 원장은 비전통·비보험 활동이 시스템리스크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앞으로 보험회사가 헤지 목적이 아닌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파생상품을 매매하는 등 비전통·비보험 업무를 영위하기 위해선 위험에 상응하는 추가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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