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영록 "취임 前 행장 선임 없다…외부 동원은 불이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누가 일 잘하고 실력 있는지 잘 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8일 KB국민은행장 선임 시기와 관련, 당연히 취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능력'이 아닌 '외부의 힘'을 동원하는 이는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도 단언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 내정자
임 내정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한 기본적인 두 가지 원칙을 밝혔다. 시기와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우선 임 내정자는 회장 취임 전에는 차기 행장 선임이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취임 전 인선'이나 '취임일 동시 발표'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온갖 설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행장 공백 때문에 (인선을) 빨리할 것 같다고 바람 잡는 데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며 "지금은 내정자 신분이고 행장을 선임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된다. 정식으로 회장으로 취임해야만 '대추위(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와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장 선임 기준은 능력만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행장으로 선임되기 위해 외부로 뛰어다니는 사람보다 제대로 튼튼한 은행과 KB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칠 실력 있는 사람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3년 동안 KB금융에 근무했기 때문에 누가 일을 잘하고 실력이 있는지 판단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폭넓게 의견을 듣고 나름대로 판단도 할 것이다. 고려 요소 중에 외부로 다니면서 외부 힘을 동원하는 것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는 권력 교체기를 틈타 행장 등 요직을 거머쥐기 위해 정치권 등 외부에 줄을 대고 내부 정치 세력화를 도모하는 이들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은행장 인선이 'KB대권' 레이스를 벌이며 흐트러졌던 조직을 추스르고 노조의 '관치금융' 반발을 잠재우는 임 사장의 첫 번째 리더십 검증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차기 행장 선임에 대추위 구성을 '회장+사장+사외이사 3명'으로 변경하는 안이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이렇다저렇다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면서 "취임 후에 좋은 취지를 수렴해서 충분히 (사외이사들과) 협의해서 하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들과 신임회장 사이에 충분히 은행을 가장 잘 끌어갈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컨센서스만 이뤄지면 절차를 밟는 것에 크게 어려운 부분이 있겠는가"라며 "서로의 신뢰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 본격적인 경영전략 구상 착수…"체질 개선 급선무"

임 내정자는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KB금융 회장 내정자 역할에 무게를 두고 경영전략 수립과 인사 구상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 노조가 출근 저지를 하는 서울 명동 본사로의 출근 시도를 그만두고 다른 곳의 임시 사무실로 곧장 향하고 있다.

그는 향후 경영전략에서 가장 중점을 두려는 것에 대해 "지금 경제상황이 굉장히 대내외적으로 어렵지 않으냐"면서 "가장 급선무는 체질을 개선해서 가장 튼튼한 은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리테일(소매금융)이 우리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근간을 튼튼히 할 것"이라며 "여러 방안을 고민 중에 있고 자세한 부분은 좀 더 면밀히 검토를 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단행한 지주 임원 축소, 인력 감축과 같은 조직 슬림화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만, "튼튼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큰 그림에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행간을 읽어보면 지주사 등의 조직과 인력 개편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윤대 회장이 역점을 뒀던 대학생 전용점포인 '락스타'와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 'KB히든스타 500'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고, 처음 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취지도 있어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발전시킬 부분은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노조의 출근 저지를 두고는 "사측의 대표성을 가진 김옥찬 행장 대행을 통해서 노조와도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다른 데 임시 사무실을 확보해서 일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