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4일 서울역 인근에서 택시기사에게 탈주범 이대우 수배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대우가 부산에 머물렀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
14일 경찰에 따르면 하루 전인 13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철거대상 주택 다락방에서 이대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대우로 의심되는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다락방에 버려진 음료수병과 과자봉지 등에 찍힌 지문을 떠 감식한 결과 이대우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신고가 사실임을 밝혀내며 탈주범 이대우의 부산 잠입을 확인했다.
탈주범 이대우의 부산 잠입이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력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로서는 이대우가 서울,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사이 대체 뭘 했느냐는 질책이 가장 뼈아프다.
현재 경찰은 이대우를 검거하기 위해 가용병력을 총동원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이대우는 경찰 수사를 비웃듯 각지에서 유령처럼 출몰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는 당일 택시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했다가 광주로 돌아왔다. 이대우는 마트를 털어 은닉자금을 확보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탈주범 이대우는 자신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운 경찰의 눈을 피해 유유히 서울로 이동했다. 이어 이번엔 부산 잠입 행적이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25일째 도주 중인 강·절도 전과 12범 이대우는 키 170cm에 몸무게 80kg이며 앞머리가 약간 벗겨졌다. 걸을 때 다리를 약간 절룩이며 좌측 발목 안쪽에 장미문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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