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4일 오후 채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중 3년 선물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시장은 이날 강세를 이번주 과매도 국면에 진입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매도 포지션을 잡았던 기관들을 중심으로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시장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큰 폭으로 상승했던 채권금리는 대부분 회복돼 국고 3년물의 경우 지난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3호는 전거래일보다 5bp 내린 2.77%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는 전일보다 6bp 하락한 2.97%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3-2호도 6bp 내린 3.19%를 기록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0틱 오른 106.19로 106.09~106.28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있다. 외국인은 840계약을 순매수 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45틱 상승한 115.40에 거래되며 115.18~115.67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2740계약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과 어제는 다른 것을 다 무시하고 테크닉컬한 리바운드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리상승은 중기 추세가 바뀌는 과정에서 쏠렸던 부분이 조정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지금 시장은 일종의 과매도 국면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때마다 미결제가 줄었다 가는 추세고 오늘도 보면 자연스럽게 롤오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어제 장 끝나고 실제 민평보다 강하게 시장에서 거래가 됐던 점이 아침 시초가에 2bp 정도는 반영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그동안 오버슈팅을 했던 것이 사실이니 그에 대한 손절이 나오다가 숏쳤던 기관들이 숏커버하면서 시장이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은 어제도 2년 통안채를 많이 샀고 전혀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안보여서 채권시장에서 굳이 겁낼 필요는 없을 듯하다"며 "외국인 롤오버 이슈도 전혀 없는 듯하고 단기적으로 롱재료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