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물가채·30년 국채 동반 폭락…개인투자자 "어떡하지"

기사입력 : 2013년06월13일 10:03

최종수정 : 2013년06월13일 10:03

- 30년물 금리, 발행 후 최고..물가채 '유동성 우려'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12일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기국채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안전자산이라 믿었던 국채 가격이 폭락하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채권금리가 오를수록 채권의 평가액은 떨어진다. 게다가 물가 상승에 대비해 사뒀던 물가채 가격마저 최근 빠르게 하락하며 국채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국채 30년 12-5호의 수익률을 3.49%로 최종고시했다. 지난해 10월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2.94%보다 55bp 올랐고 한달 전에 비해서도 45bp나 급등했다.

2012년 10월에 100억원 가량을 2.96%에 매수한 개인투자자는 원금만 따졌을 때 대략 11억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연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를 뚫고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은 중도매도를 결정할지 계속해서 보유할지 망설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더욱 답답한 점은 이번 채권 가격의 하락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상승을 중기적 시계에서 추세의 변화로 보고 있다"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반 정도의 (금리)상승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30년 장기물의 경우 일정부분 손절을 하고 다시 높아진 금리(낮은 가격)에 재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지않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던 물가채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달 7일부터 물가채 금리는 연일 오름세다. 5일 0.86%의 종가로 마감했던 물가채 11-4호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1.31%까지 올랐다. 4거래일동안 무려 45bp 급등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7일 증권사를 중심으로 손절 매물이 나오면서 물가채 가격의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풀이했다. 오는 17일 물가채 신규물 발행을 앞두고 구지표물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물가채 금리가 걷잡을 수 없이 급등하자 일부 PD사들도 시장호가 조성을 포기하고 대량의 손절 물량을 내놓는 상태다.

NH농협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내년 물가전망을 봤을때 물가가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에 금리가 상당 부분 올라와서 가격이 내려간 측면이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면 물가채가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