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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채권시장 '비상'… 인니 이례적 개입 단행

기사입력 : 2013년06월12일 15:4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관측 속에 아시아 채권시장에 투매 움직임이 등장, 일부 국가들이 개입에 나서 주목된다.

12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 개최를 이틀 앞둔 시점에 이례적인 채권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 또 루피아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규모 달러화 매도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전날 루피아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머니마켓의 콜수신금리(FASBI)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는 전격적인 조치를 취한 뒤의 일이다.

콜수신금리는 중앙은행이 상업은행들이 예치한 콜 자금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율로 기준금리에 비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편이다. 현재 5.75%인 인도네시아 기준금리는 목요일 회의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인도네시아(BI)는 이날 결정과 관련된 성명을 내고 "최근 루피아화 평가절하 이후 통화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이례적인 개입은 최근까지 아시아 고수익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던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에 대한 방어기제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의 자료에 의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5일 사이에 루피아화 표시 국채 보유액을 5조 6700억 루피아 줄였다. 최근 2주 사이에 인도네시아 현지주식도 14조 루피아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루피아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3.5% 평가절하됐다. 이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5월부터 환율 급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화 매도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뱅크인도네시아는 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1050억 달러로 한 달 사이에 23억 달러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인도 정부는 루피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태국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자국시장에서 자금유출과 함께 바트화 약세가 전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반 이후 대량의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일부 유출이 일어난다고 해도 놀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태국 바트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31바트를 넘어서는 등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이날 태국 중앙은행이 공표한 5월 29일 정책의사록에서는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자본흐름의 변동성을 우려해 금리 외에 자본통제 및 거시건전성 정책 등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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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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