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이랜드그룹이 올해도 '파격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1아울렛 분당점장인 유병천 차장(42)을 계열사 이랜드크루즈 대표로 선임했다.
이랜드크루즈는 지난해 매출 103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룹 차원에서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레저사업 기업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이랜드는 2001아울렛 구로점장에 대리를 임명해 주목을 받았다.
인사부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는 능력면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하면 이같이 결정한다는 게 이랜드 측 설명이다.
이랜드가 연공서열 중심의 관행을 깨는 잇단 '파격 인사'는 박성수 회장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가치관과 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평소에 청바지를 즐겨 입고 승용차도 손수 운전하는 등 기업인임에도 소탈한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능력 있고 성과를 잘 내는 인재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대리, 과장급에서도 중책을 맡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