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부품 주문이 양호한 만큼 하반기 실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부품사들 연간 7~8% 수준의 매출 성장과 6%를 상회하는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이 분석한 부품사는 현대위아, 한라비스테온공조(이하 한라공조), 만도, 넥센타이어, 평화정공 등 한국 자동차 섹터의 대표 부품사 5개 기업이다.
신 연구원은 "이들 부품사들은 모두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성장패턴과 유사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1Q13 완성차 판매가 글로벌 6.3% YoY 증가한 187만대를 기록한 점과 유사한 6~9% 수준의 매출성장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현대기아차와 동반성장
이들 부품사들은 모두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패턴과 유사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즉, 현대/기아차의 1Q13 완성차 판매가 글로벌 6.3% YoY 증가한 187만대를 기록한 점과 유사한 6~9% 수준의 매출성장율을 보였다.
한라공조와 평화정공은 각각 M&A와 연결법인 추가에 힘입어 1Q13 매출액이 각각 40.6%, 29.7% YoY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영업이익률 개선추이 공통점
부품사들은 1) 현대/기아차 주말특근 재개로 인한 물량확대 2) 환율개선 3) 생산성 개선 등의 요인으로 2Q13 수익성이 1Q13 대비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본업체에 대한 매출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엔화약세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으며, 현대기아차, GM, 포드 등 주요 완성차 고객들이 일본 부품사로 공급선을 변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저마다 다른 성장전략
현대위아는 조만간 서산부지에 파워트레인 부품단지를 조성하며 성장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계부문 경쟁력을 세계 5위 이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라공조는 비스테온 공조부문 인수로 인한 외형성장과 시너지 창출이 향후 1~2년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핵심부품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지능형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창녕공장의 가동률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 OE 수주확대로 브랜드 개선이 진행 중이다. 평화정공은 현대차 중국생산 확대에 따른 동반성장 수혜주인 동시에 액티브 후드 리프트 시스템 등 자체 연구개발에 따른 신제품 납품에 성공하였다.
-포트폴리오에 바스켓 편입 추천
자동차 섹터는 완성차 업황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동반 성장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이번 “KB 자동차 부품 코퍼레이트 데이”에 초청한 기업들은 오랜 업력과 해당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성을 키우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엘리트 자동차 부품 공급자들에 대하여 성장성우선순위를 가리는 것은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과감한 투자와 주주친화적 정책 등이 투자성과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 한라공조, 넥센타이어에 대하여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투자자 신뢰감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도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