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이사회서 사내이사로 선임후 후보추천위 거쳐 발표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투자증권 차기 사장에 김원규(사진)전무가 내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의 모회사 우리금융지주는 증권업 특성을 감안해 전문가를 선임하는 게 낫다는 판단 아래 김 전무를 낙점했다.
11일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전무와 정영채 전무를 최종 후보로 검토했고 김 전무로 거의 결정됐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사회는 12일 회의를 열어 김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공식적으로 사장 후보자로는 선임하지 않는다.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절차상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우리투자증권은 그렇지 못했다. 또 송기진 광주은행장 등 계열사 몇몇 사장이 물러나기로 해 한꺼번에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한번에 열고 자회사 CEO를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
김원규 전무는 사장 내정자격인 사내이사로 이날 이사회에서 선임되고 앞으로 있을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공식 내정자로 발표되면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김 전무는 1960년생으로 대구상고와 경북대를 나와 1985년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연금신탁영업담당 상무, 강남지역본부장, WM사업부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홀세일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정 전무는 대우증권 기획본부장을 거쳐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는 14일 취임 직후 나머지 계열사 사장들과 지주의 임원급 인사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승주 우리PE 사장, 권숙교 우리FIS 사장,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 등도 임기가 만료된 상태여서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