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3분할 매각' 현실성 높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공적자금 직접 회수, 가격시비 피할수 있어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3개의 금융지주로 인적분할된 후 매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인적분할을 우리금융 민영화의 주요한 방안으로 검토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구체적 추진 방안을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에서 가칭 경남은행지주와 광주은행지주를 먼저 인적분할한 후 매각 추진하는 것을 가장 현실성 높은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방은행을 별도로 매각할 수 있는 또 다른 구조로 세부 추진 사항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면 정부는 최종안을 선택해 6월 마지막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를 3분할하는 방안은 예보-우리금융-경남·광주은행의 지배구조에서 정부가 지방은행 매각대금을 배당이나 감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회수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매각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매각에 따르는 세제상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금융 3분할 매각안이 최종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상태라 분할에 대한 법률적 검토는 물론 이후 미국에서 이에 대한 별도의 설명회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주사 분할매각에서 미국시장의 주식예탁증서(ADR)문제와 세제문제 등에 대한 일차적인 검토를 마무리하고 6월 말에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현실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우리금융지주가 경남은행지주와 광주은행지주로 분리되면 실체인 지방은행을 인수하는 투자자의 구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예를들어 BS금융이 인수하는 경우에는 지주사끼리 합병하고 경남은행이나 광주은행은 자회사로 독자 운영할 수 있고 이와 다른 경우에는 지주회사와 은행을 선합병한 후 단일은행으로 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매각구도 중의 하나로 검토한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지만 공적자금 회수나 매각구조의 유연성 면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지주가 3개의 지주로 분할되더라도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율은 56.97%로 유지돼 매각대금이 예보로 직접 흘러들어가 공적자금 회수가 신속히 이뤄진다.

경남은행이나 광주은행을 직접매각하면 매각대금이 우리금융지주로 가고 우리금융지주의 유상감자나 배당을 통해 예보가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2단계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고 관련 세무절차도 생략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에게 메리트로 작용하는 것은 매각가격의 적정성 시비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장된 금융지주회사를 인적분할하면 분할된 회사도 상장이 유지돼 시가평가도 가능해 매각가격의 투명성도 확보되기 때문이다.

위의 IB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를 분할안 채택에서 세제 등 거래비용 측면보다는 매각가격의 투명성이나 직접적인 공적자금 회수 등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6월말에 매각방안이 확정되며 곧바로 지방은행에 대한 매각 절차를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인적분할이란 기존회사 주주들에게 기존의 보유지분율 대로 분할된 새로운 회사의 주식을 나눠 주는 형식의 분할을 말한다. 이는 분할된 새로운 회사가 기존회사의 100% 종속회사가 되는 물적분할과는 구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