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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토빈세 폐지‥삼바채권 인기 한번 더?

기사입력 : 2013년06월06일 10:49

최종수정 : 2013년06월06일 10:49

-초기비용 사라져..비과세 메리트 재부각되나

[뉴스핌=이에라 기자] 브라질이 외국인 채권투자에 부과하는 토빈세(금융거래세)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브라질 국채 일명, 삼바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 국채가 갖고 있는 고금리와 절세, 두가지 강점 속에 유일한 걸림돌로 작용했던 초기비용이 사라짐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단기 채권 투자 자금에 6%씩 부과하던 토빈세를 전날부터 전격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양적완화(QE) 조기 종료 가능성이 확대되며 해외자금이 이탈될 것으로 관측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토빈세는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로 브라질은 지난 2009년 10월 2%에서 두 번에 걸쳐 6%까지 인상했다. 브라질의 자본수지는 토빈세가 첫 도입된 2009년 이후 630억달러에서 2011년 353억달러로 감소, 지난해에는 88억달러까지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토빈세 폐지로 브라질 국채 투자 메리트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외 국채 시장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10.50% 정도로 고금리 매력을 보유했지만 토빈세가 유일한 단점으로 꼽혔다.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조세협약 등에 따라 이자소득, 자본차익, 환차익 모두 비과세가 적용됐지만 토빈세가 있어 단기 보다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컸다. 그러나 초기비용 마저 사라짐에 따라 투자기간에 대한 부담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오유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브라질의 높은 금리 매력 및 장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외국인 포트폴리오 유입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일 삼성SNI호텔신라 PB팀장은 "그간 브라질 국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고객들에게 토빈세 폐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며 "브라질 국채 투자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토빈세가 없어진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기획팀장은 "기존 브라질 국채 투자자의 경우 채권 가격 상승과 환율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고 신규 투자자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줄어든 만큼 운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자본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다면 최근 심화되고 있는 헤알화 약세 기조를 완화시키고 추후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4일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당 2.1484헤알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팀장은 "단기적으로는  헤알/달러 환율 반등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의 헤알화 하락 압력에 대한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알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민경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토빈세 폐지는 헤알화의  절하 분위기에서 나온 것으로 헤알화의 추가 절하를 막고 향후 상황에 따라 절상으로 방향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해외자본 유입과 더불어 안정적인 헤알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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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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