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상장은행 중역 작년 평균 연봉 2억원 받아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16개 상장은행 중역 간부 임원의 작년 평균 연봉이 111만 위안(약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봉황망(鳳凰網)은 금융통계 자료 제공 전문 포털 동화순(同花順)의 통계를 인용, 2012년 16개 중국 상장은행의 고위급 중역 419명이 획득한 연봉이 총 4억6600만 위안(약 849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2011년보다 3.13%가 줄긴했지만 상장은행 임원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에서 상장은행 회장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아직 연봉이 공개되지 않은 초상(招商)은행과 광대(光大)은행, 중신(中信)은행을 제외하고 평안(平安)은행 샤오수이닝(肖遂寧)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692만 위안(약 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봉황망은 전했다.
샤오수이닝 회장에 이어 민생(民生)은행 둥원뱌오(董文标) 회장과 흥업(興業)은행 가오젠핑(高建平) 회장이 각각 550만 위안(약 10억원), 362만 위안(약 6억원)으로 각각 상장은행 연봉 순위 2,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교통(交通)은행의 후화이방(胡懷邦) 회장과 건설(建設)은행의 왕훙장(王洪章) 회장이 각각 108만 위안, 107만 위안으로 지난해 16개 상장은행 중 가장 적은 연봉을 받았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한 상업은행들의 경영 실적이 부진으로 임원들의 연봉이 다소 줄긴했지만 연봉 수준이 워낙 높아 중국 내에선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한편 16개 상장은행 중 북경(北京)은행과 남경(南京)은행 회장의 2012년 연봉이 전년보다 각각 32.4%, 26%나 줄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