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승국 동양증권 사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정진석 동양자산운용 대표가 후임 사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4일 "공식적인 것은 아니나 이승국 사장이 사의를 밝힌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승국 사장의 사의 표명이 불거진 것은 이날 동양증권 이사회에서 정진석 동양자산운용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하면서부터다.
정진석 대표는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 출신이다. 이에 동양그룹이 현재 강력히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오는 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 선임 결의가 있을 것"이라며 "그 때까진 이승국 사장이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타사(현대증권 부사장) 출신인 이 사장이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회사 내부 출신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물러나기로 한 것 같다"며 "이사회 결과 및 주주총회 개최와 관련해 곧 공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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