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정부가 담뱃갑 포장에 흡연 경고사진 부착을 의무화하는 데 나선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제26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 “큰 해악이 있는 담배가 여전히 기호품으로 인식되고 편의점 등에서 청소년에 노출되고 있다”며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담뱃갑 포장에 흡연 경고사진 의무화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내달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흡연 경고사진 부착 의무화는 지난 2007년 정부 법안으로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원입법으로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역시 마찬가지다.
진 장관은 “다음 달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나아가 담배회사의 광고·판촉․후원의 포괄적 금지에 대해서도 부처간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연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올해 금연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이범수씨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범수씨 등이 감독으로 참여하는 금연 캠페인을 위한 저예산 단편영화 ‘소셜무비’ 제작 발표회도 진행됐다.
복지부는 오는 6월 4일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금연주간 캠페인을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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