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국채시장은 핫머니의 반사이익을 쏠쏠하게 보고 있다.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고, 때문에 국채를 매입하는 이들 역시 가치투자자보다 투기적인 세력이 가능성이 높다.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대폭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최근 일본 국채시장은 핫머니의 속성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본래 핫머니가 급속하게 들어왔다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투자자 심리가 급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채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힌 반면 일본은행(BOJ)은 부양책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하며, 변동성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일본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 만기 때 현 수준보다 평가절하된 엔화를 돌려받게 된다. 이러니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일본 국채는 추가 하락할 여지가 높다. 국채 하락은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다."
트레스 니파(Tres Knippa) 케나이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 30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일본 국채시장의 추가 하락을 점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