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여직원들에게 한라그룹의 또 다른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30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라그룹 제5회 여직원 문화행사’ 인사말을 통해 “여직원 여러분이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갖고 곳곳에서 잘 커서 한라그룹을 이끌어 가는 또 다른 힘이 돼달라”며 이 같이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8년 ㈜만도를 다시 찾아와 그룹규모를 확대한 이후 “신입사원의 20%는 여성들로 채용하라”는 지침을 내려 그룹내 여성 직원 비율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상황 때문에 경비 절감을 강조하면서도 여직원 문화행사만은 예정대로 추진할 만큼 이 행사에 애정을 보였다.
5년째 지속되고 있는 한라그룹 여직원 문화행사는 ‘소냐의 마리아 마리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 뮤지컬 관람이나 초청가수 공연, 호프 데이 등의 행사로 이뤄졌다.
이날은 지난해 그룹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가졌던 ‘수퍼스타 한라’ 우승팀의 공연과 함께 가수 홍경민 및 개그맨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한라그룹내 여성 인력은 총 480여명(사무직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12%에 이르며 지난 5년새 두 배로 늘어났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와 유연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여성 인력 채용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