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슬로베니아의 개혁 프로그램에 구제금융 신청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순조로이 진행 중이며, 다만 정부는 은행권에 추가 자본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각) 회원국들에 대한 예산 심의를 진행한 EC는 슬로베니아에 대한 적자감축 기한을 2015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이 평가했다.
EC는 슬로베니아 은행들의 자산매각 관련 계획표를 오는 9월까지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은행 시스템에 대한 독립 평가를 요구했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 “슬로베니아는 지난 몇 주 사이 개혁 속도를 현저히 끌어 올렸다”면사 이는 “불균형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시장 분위기 역시 개선될 것이며, 슬로베니아의 침체 종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로,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호왓은 “최근 국채입찰로 슬로베니아 정부가 개혁 시간을 벌고 당장의 구제금융 위험도 낮춘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