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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2%하락…'QE축소'+중국 '성장둔화' 우려

기사입력 : 2013년05월30일 04:0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로 2%의 낙폭을 보였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된 데다가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보다 1.88달러, 1.98% 떨어진 배럴당 93.13달러로 내려앉았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85%, 1.93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102.30달러대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이날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9.48달러대로 지난 15일 이후 최대폭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오는 31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회의를 통해 일별 생산량을 3000만 배럴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콕그룹의 스테판 스콕 대표는 "증시가 하락한 데다가 원유 시장도 연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원유시장에서 OPEC보다 오히려 연준 문제가 더 주요한 부분으로 다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 부총재는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와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7.75% 수준으로 제시했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8%와 8.2%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프라이스푸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IMF가 중국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시장을 암울하게 만드는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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