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성동일 겸손 발언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성동일(46)의 겸손 발언이 화제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 쇼케이스에서 성동일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겸손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성동일은 김용화 감독의 흥행 페르소나라는 애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용화 감독과는 '미녀는 괴로워' 쫑파티 끝나고 2년 가까이 연락이 없더니 스키 탈 줄 아냐고 전화가 왔다. 그때 '국가대표'를 찍었다. 그리고 그 후 또 2년 가까이 연락이 없다가 뜬금없이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야구할 줄 아냐고 묻더라"라며 야구 소재의 영화 '미스터 고'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성동일은 "다른 톱스타도 많을 텐데 김용화 감독이 굳이 나를 쓰는 이유가 궁금했다. 어느 날 술을 먹고 물어보니 (김용화 감독이) 내게 '형은 가격대비 괜찮은 배우야. 절대 연기적으로 나에게 대들지 않고 시키는 대로 잘해'라고 말하더라"라며 웃었다.
김용화 감독이 했던 발언에 대해 "모두 맞는 말"이라고 긍정한 성동일은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는 "나는 가격대비 쓸만한 배우"라며 김용화 감독의 말을 빌어 재치있게 답했다. 또 그는 "나는 욕먹지 않을 수준의 배우일 뿐"이라는 겸손 발언을 했다.
한편 김용화 감독의 새 작품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한국 야구계를 발칵 뒤집고 슈퍼스타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성동일은 영화 '미스터 고'에서 '프로의 세계는 돈'이라는 철칙에 따라 움직이는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로 변신한다. 성충수는 링링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대박을 예감, 링링과 형제처럼 자란 소녀 웨이웨이를 꼬셔 그들을 한국에 데려온다.
국민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이 원작인 영화 '미스터 고'는 28년 전의 상상력에 아시아 최초의 3D 디지털캐릭터가 결합해 한층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