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윤상현(왼쪽)과 이종석 [사진=강소연 기자] |
윤상현은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과 주연 배우로 재회한 것에 반색했다.
이날 윤상현은 "나는 대본을 좀 일찍 받았다. '초능력 소년은 누가 할까' 개인적으로 리스트를 뽑아봤다. 그때 이종석이 '학교2013'에 나오는 걸 보고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상현과 이종석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와 천재음악가이자 오스카를 짝사랑하는 동성애자 썬(이종석)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종석은 이제 막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인이었고 윤상현은 배우 현빈과 함께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윤상현은 "'시크릿 가든' 한 지 2년이 넘었는데 그때는 (이종석이) 어리숙하고 촬영장에 적응도 못 하고 말도 잘 못했다. 그런데 이제 말도 잘하고 촬영장에서 뛰어노는 걸 보면서 내가 키우진 않았지만 내가 키운 아들 같고 기특하다"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블루칩으로 부상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종석은 "어리숙한 저를 윤상현 형이 말도 먼저 걸어주고 많이 챙겨줬다. 이번 드라마 하면서도 (윤상현 덕분에) 다른 배우들하고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윤상현에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아직 말은 잘 못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이지만 사랑스러운 국선전담 변호사 장혜성(이보영)과 초능력을 가진 신비 소년 박수하(이종석), 이상만 높은 허당 국선 변호사 차관우(윤상현)를 둘러싼 사건들과 로맨스를 그린 법정 로맨스 판타지다. '내 연애의 모든 것' 후속으로 내달 5일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