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기관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週刊)은 중화전국공상연합회 산하 전국부동산상회가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장과 이 지역 부동산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전국부동산상회는 로스엔젤레스에 사무처를 설립하고, 중국 부동산 기업의 로스엔젤레스 시 개발참여와 투자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중국 부동산 기업이 미 전역의 부동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국부동산상회는 중국 부동산 기업의 권익보호와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중국 최대의 부동산관련 비영리단체다. 완커디찬(萬科地産), 스마오디찬(世茂地産), 완퉁디찬(萬通地産) 등 다수 중국 유력 부동산 개발 기업이 이 협회의 회원이다.
최근 몇 년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2012년도 비구이위안(碧桂園), 완커, 뤼디그룹(綠地集團) 등 중국의 10대 부동산 기업의 해외부동산 투가 금액은 약 몇 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진출은 늘었지만, 현지 법률과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진출한 중국 부동산 기업은 앞으로 현지 투자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국부동산상회를 통해 압력행사와 중재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週刊)은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개인투자에서 기업의 해외진출로 변화해 왔으며, 이제는 부동산 기업 연합체와 국외 지방정부 간의 협력체결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