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마늘 수확이 본격화되는 5월 하순을 맞아 마늘가격이 폭락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세가 하락하면서 중국 산동성을 비롯한 주요 마늘산지에서 햇마늘 가격은 최근 몇일새 근당 1.30위안에서 0.70 위안으로 내려앉았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북경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일부 외진 농촌 지역에서는 근당 0.5위안에 내놔도 마늘 수집상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실정이다.
작년 같은해 근당 2.7위안~2.8위안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최근 햇 마늘 시세는 거의 가격 붕락이나 마찬가지라고 현지 농부들은 혀를 내둘렀다.
마늘가격이 이상 급락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농업전문가들은 산지와 유통경로에 소비지 상품 재고에 대한 허위정보가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늘 재고에 대한 허위정보는 자본화한 투기적 마늘 유통상들이 조작해 전파하는 것으로 시장내 마늘 가격을 왜곡시키는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산지 중 한 곳인 산동성의 한 마늘 농가 농민은 마늘밭 1무(약 200평)당 1000위안의 소득도 못올리는 형편이라며 마늘 농사로 올리는 수입이 밭에서 마늘을 날라 버는 인건비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라고 한숨지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