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삼성증권은 SPA 브랜드의 글로벌 1위 도약에 있어서 아시아 시장이 가장 큰 승부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율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소비 시장으로서 아시아의 중요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미 아시아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유통시장으로 도약했고 향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글로벌 1위 SPA 업체가 되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업체는 유니클로ㆍ자라(ZARA)ㆍH&M으로 대표된다. 자사 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해 유통 및 판매까지 담당하는 이들 업체는 소위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란 신조어와 함께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샤넬ㆍ에르메스ㆍ루이비통ㆍ구찌ㆍ버버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높은 브랜드 로열
티 및 아시아 중산층의 확대를 무기로 시장을 지배해 왔다"며 "그러나 SPA업체들은 가격과 속도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의류 시장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향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SPA 업체에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서치 업체 카나딘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아시아 시장은 매출액 3조2000억달러로 세계 소매시장에서 32%를 차지했지만 2011년 3조8000억달러를 41%로 증가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하면 지난 2011년 4600억 위안이던 중국 의류 매출은 2015년까지 두배로 성장하고 향후 5년안에 글로벌 전체 의류 소비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