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화그룹이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의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와 관련 "탈세나 수익 목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화그룹은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 "투자목적 및 거래처 접대, 임직원 복리후생 등의 목적으로 하와이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황 사장 이름으로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은 버진아일랜드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2차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황 사장은 1996년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에 위치한 타워(Uraku Tower)의 아파트 2개 호를 매입했다. 이후 이를 한화재펜에 판매해 약 235만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하지만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는 해석의 오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당시 235만달러는 수익이 아니라 판매 대금으로 수익을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해외부동산 구매가 법적으로 힘들자 하와이 부동산업체에서 조언을 받아 황 사장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이라며 "2002년에 이 페이퍼컴퍼니가 한화재팬에 부동산을 판 것은 이를 양성화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향후 한화그룹은 이와 관련 법적인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