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 뛰는 사람들 누구?

기사입력 : 2013년05월27일 16:27

최종수정 : 2013년05월27일 16:27

김영선 임기영 임종룡 최경수 황건호 등 경쟁 치열

[뉴스핌=홍승훈 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이사장을 노리는 주자들의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 거래소와 증권업계 등에서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영선 전 국회의원,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이름 가나다 순) 등이다. 이 가운데 최경수 전 사장과 황건호 전 회장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좌)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최 전 사장(50년생)은 TK(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행시 14회다.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과 세제실장을 거쳐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8년 현대증권 사장을 거쳐 현재 고문역을 하고 있으며 중앙대와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의 최대 강점은 관(官)과 민(民)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다. 거래소 내부에서 금융당국과의 협조, 소통을 중시하는 만큼 최 전 사장의 오랜 공직 경험은 최대 이점으로 꼽힌다.

최 전 사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이사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듣고 차기 이사장에 도전할 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실상 출사표를 전해왔다. 그는 공모절차가 시작되면 원서접수를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와 근무했던 증권업계 한 인사는 "국세청과 재경부 등 공직에 오래 있다보니 금전과 관련해서 상당히 청렴하고 담백하다"며 "워커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주말에도 나와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황건호(51년생)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강원도 평창 태생으로 용산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대우증권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승승장구하며 영업총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메리츠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04년 증권업협회장에 취임했으며, 합병된 금융투자협회장을 역임했다.

황 전 회장은 전화통화를 통해 "어제 (사의표명) 소식을 듣고 (차기 이사장직 도전을) 생각해보는 중"이라며 "오늘 강의를 끝내고 업계 리더들을 만나 얘기를 좀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협회에 있을때 자본시장 세계화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요즘 시장이 침체돼 안타깝다"며 "차기 이사장에 대해서도 인사 문제만 얘기하지 본질적인 부분을 터치하는 곳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황 전 회장은 현재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서울대 경영대 강의를 나가고 있다.

이들 외에도 임기영(53년생) 전 KDB대우증권 사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등이 꾸준히 이사장 후보로 거론돼 왔고, 최근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전 국회 정무위원장)도 새롭게 부상 중이다.

임 전 사장(53년생)은 연세대를 졸업한 BT(뱅커스트러스트) 출신으로 살로만브라더스 한국대표를 역임하다 삼성증권 임원, IBK투자증권 사장, 대우증권 사장 등을 두루 경험했다. 투자은행(IB) 전문가로 알려진 임 전 사장은 과감한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MB 인맥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대우증권 경영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여의도 사무실에서 활동중이다.

임종룡(59년생) 전 국무총리실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다. 행시 24기로 재정부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업무스타일에 있어선 후배들의 사소한 것들도 신경 써주는 덕장 스타일로 2008년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했을때 재정부내 '가장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히기도 했다.

김영선(60년생) 전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때 36세의 젊은 나이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던 4선 의원 출신. 당 수석부대변인과 대변인, 최고위원,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최근 청와대와 정부 내에서 금융기관장은 가능한 한 내부 출신 유능한 인사를 선임토록 유도하는 분위기가 있어 거래소 출신 인사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임기가 만료된 진수형 부이사장이 이사장 후보군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진 부이사장은 서울투신과 산은자산운용을 거쳐 한화증권 사장을 역임하다 지난 2010년 거래소 부이사장에 발탁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김 이사장의 사표 수리와는 별개로 금융위원회와의 조율을 거쳐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