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소폭 하락…지표 개선 '위안'

기사입력 : 2013년05월24일 05:03

최종수정 : 2013년05월24일 06:34

- QE·中 등 우려 불구 장중 하락폭 만회

- Fed 윌리암스 "QE 축소 후 필요시 재확대 가능"
- 중국 제조업 PMI지수 위축세
- 미국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대폭 감소
- 미국 주택시장, 가격도 판매도 상승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소폭 하락세로 하루를 마감했다. 휴렛팩커드 등 일부 종목들의 강세가 시장 전체를 견인한 가운데 경제지표 개선,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감소 등이 부각된 덕이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08% ,12.67포인트 하락한 1만 5294.5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29%, 4.82포인트 내린 1650.53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11%, 3.88포인트 떨어지며 3459.4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전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과 연준 의사록 등이 공개된 이후 매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현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가 수개월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불거지면서 각종 추측과 분석이 난무했다.

버냉키 의장은 필요한 만큼 수용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지만 축소 가능성이 거론됐다는 사실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반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암스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경우 경제 약화 우려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일부 축소가 진행되더라도 이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다시 그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윌리암스 총재는 "만일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조절하더라도 앞으로 그쪽으로만 계속 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만일 경제가 약화 조짐을 보인다면 이를 다시 늘리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상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를 줄이는 것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이후 흐름에 대해서 살핀 뒤 한쪽 혹은 다른 쪽으로 다시 조정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외에도 시장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세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HSBC는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위축 국면으로의 진입을 알렸다. 이는 지난 달 기록한 확정치 50.4에서 후퇴한 수준으로,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일본 증시는 7%대 폭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 3000건 수준의 감소를 보이며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흐름을 되찾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34만 5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도 전주의 34만건 대비 500건 줄어들었다.

또 미국의 주택판매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2008년 여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회복됐다.
 
미 상무부는 신규주택판매가 계절조정치로 연간 45만 4000건을 기록, 직전월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당시에는 44만 4000건의 판매를 보인 바 있다.

반면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0도 51.9로 지난해 10월 이래 최저치를 보이며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UBS의 제레미 자이린은 "주택과 고용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이 좋은 재료였다"며 "만일 고용시장이 회복된다면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하반기 전반에 걸쳐 경제 개선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경제 성장이 강화된다면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알맞은 수준으로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하위섹터 중에서는 유틸리티와 금융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반면 통신주와 기술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휴렛팩커드는 이날 실적 효과를 등에 업고 14%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분위기 주도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