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젊은 해외건설 인력을 보다 많이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건설사업을 총괄·조정하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2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3층 서울컨벤션에서 '해외건설 진출현황 및 개선방향'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사)건설산업비전포럼이 개최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정 사장은 "지난해 해외건설 누적수주 5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편중된 해외수주로 시장변화 리스크가 커졌다"며 "시공 중심의 저수익성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전문 인력 수급 불균형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사장은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범정부차원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문인력 수급체계 확립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는 젊은 건설 인력 배양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예전처럼 병역·세금 분야에서 배려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줘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종환·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과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또 역대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김건호, 이건영, 장승필, 이규방)가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외 행사에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 100여명의 건설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