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이 획일적인 점포운영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의 눈높이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고객중심형 점포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국제금융센터빌딩(IFC)에 ‘KB스마트브랜치 1호점’을 오픈했다.
단순업무는 고객이 직접 ‘스마트터치’ 를 통해 처리하고 대부분의 인력에게 상담업무를 부여, 대고객 상담에 투입되는 인력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KB스마트브랜치 1호점’에는 스마트폰과 PC에서 미리 예약하고 은행을 방문하는 ‘예약상담 서비스’, 고객과 직원이 하나의 기기를 통해 재무상담을 진행하는 멀티터치상담테이블도 도입했다.
또한 첨단 미디어기기인 ‘미디어월’을 도입하고 다양한 탈금융 생활·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영업점을 ‘단순히 금융업무만 처리하는 장소’에서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 |
스마트 브랜치 내부 [사진제공=KB국민은행] |
KB국민은행은 30~40대 직장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30~40대 직장인 중심 특화점포‘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에 강남구 테헤란로에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11월에는 가산동에 2호점을 열었다.
직장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를 정했고, 영업시간도 직장인들의 이용 편리성을 고려해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했다.
점포 내부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공간과 커피머신, 태블릿PC, 노트북 등이 설치된 ‘직장인 쉼터’공간을 마련했다.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직장인들이 관심이 많은 부동산, 세무, 투자상담 등 재테크강연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시장 선점형 팝업브랜치도 운영하고 있다. 팝업브랜치는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 창처럼 한시적으로 문을 열었다가 사라지는 점포로 7~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신개념 소형점포다.
팝업브랜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여, 신속하고 기동성있는 마케팅으로 영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은행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 팝업브랜치를 오픈해 3개월여 동안 운영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또한 대학생 전용 맞춤형 특화점포 락스타(樂star) 존(대학가 인근에 총 41개)과 토ㆍ일요일 포함 365일 영업하는 외국인 중심형 특화점포 외환송금센터(안산시 원곡동, 서울 구로동)로 각각 대학생과 외국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2월에는 기업금융 전문인력 배치,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등의 특징이 있는 기업밀착형 특화점포를 국가산업단지나 기업체 밀집지역에 개점했다.
은행과 증권 점포를 결합한 복합점포(BIB, 브랜치인브랜치)도 KB국민은행의 빼놓을 수 없는 ‘맞춤형 특화점포‘다.
![]() |
30~40대 직장인 특화점포 [사진=KB국민은행] |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