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뉴스핌=서영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IPTV와 모바일 IPTV를 포함해 올해 가입자 200만명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20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시장) MS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마케팅 풀을 활용해 올해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 증가 속도는 시간이 지날 수록 빨라지고 있다. 2011년 14만 7000명이었던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52만명으로 급증해 전체 가입자 157만명을 달성하게 만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 200만명 달성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0만 가입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목표 달성하기 위해 클라우드 스트리밍·스마트셋톱박스·스마트TV 등 다양한 서비스와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 오는 2015년까지 가입자 710만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선보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으로 고성능 서버에서 게임·애플리케이션 등을 구동시킨 후 출력 화면을 셋톱박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서버와 셋톱박스 구간의 반응시간을 최소화한다.
보통의 셋톱박스가 1000~2000디밉스 정도의 속도를 제공한다면, SK브로드밴드가 선보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속도가 8만디밉스에 이른다. 시중에 유통되는 고사양의 셋톱박스(6000디밉스)보다도 13배 빠른 수치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없이 게임을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조이패드 2개를 연결해 오프라인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B tv에 안드로이드·윈도우·플래쉬·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TV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될 수 있도록 했다. 플래시로 개발된 멜론 애플리케이션과 HTML5로 구현된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들을 B tv 내에서 즐길 수 있다.
향후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 중으로 스마트셋톱박스 기반의 고품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IPTV를 운용하면서 쌓은 서비스·기술·노하우를 모두 모아 N 스크린 기반의 다양하고 편리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TV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IPTV 임베디드(embeded) 형태의 스마트TV를 올 하반기 중에 상용화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차별화와 고객가치(CV)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IPTV를 선보인 저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B tv에 적용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 IPTV와 콘텐츠 업계의 클린 마켓·신 생태계·세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