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은퇴 [사진=뉴시스] |
영국의 축구선수 베컴은 16일 "지금이 선수 생활을 끝낼 적당한 시기"라며 "마지막 기회를 준 파리 생 제르맹(PSG)에 감사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베컴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것은 대표팀 주장을 한 것"이라며 "팀 동료들과 나를 가르쳐준 지도자들, 그리고 성원을 보내준 팬들 덕에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베컴은 "은퇴 결정은 어려웠다"면서도 "아직은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 6개월간 운동장에서 증명했다고 본다"고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컴은 또 "하지만 나는 항상 내 자신에게 '정상의 위치에 있을 때 물러나자'고 다짐해왔다"며 "이제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다. 받은 것을 되돌려줄 때"라고 덧붙이며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베컴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19년만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을 차지한 PSG에서 우승컵에 입맞춤하며 그라운드를 떠난다.
은퇴를 선언한 베컴은 영국, 스페인, 미국, 프랑스 등 4개국 프로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일한 잉글랜드 선수이자 지난 1998년부터 2002년, 2006년 월드컵 3개 대회 본선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다.
한편 베컴의 은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으악 베컴이 은퇴라니! 내 유일한 축구영웅" "베컴 은퇴 너무 아쉽다" "베컴 은퇴했지만, 앞으로도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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